2013년 8월 20일 화요일

멀다.....

나라면 절대 못했을 일들.
그녀가 부럽다.
'대단해' 라고 말하면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별거 아닌듯이 얘기하지만 나는 그것이 그녀에게도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일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느새 많이도 시간이 쌓였다. 그만큼 서로 알게된 것도 많다. 어쩔땐 눈만봐도 기분을 알아차릴 정도이니 '이제 무서워서 같이 못 놀겠다' 농담도 한다. 많이 알아버린다는 것은 그만큼 친해진것이기도 하지만 나는 그것이 두렵다. 특별할게 없다는 것. 그저 만나고 헤어지는 것이 별거없는 일상이 되어버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다 권태가 오고 잊혀져버린다.

늘 그랬다. 너무 빨리 친해지면 좋을 것이 없었다. 적당히 거리를 유지하고, 적당한 말주변과 정당한 진심.

아무래도 나는 벌써 일상이 되어버린듯 하다. 조금 속이 상한다. '일상' 이라는 단어가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었다.

너무 내가 괴롭히고있는 거라면 조금 물러서 있겠다. 역시 사람에 대한 열정이 너무 많은 사람은 쉽게 흥분하고 빨리지친다. 그럴땐 열을 식을 시간을 주면 된다.

말을 어떻게 끝마쳐야될지 모르겠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