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26일 일요일

이 좋은 곳에서...

외롭다는 마음이 도무지 사라지질 않는다. 
어쩔땐 쪽팔릴 정도로 밑바닥까지 생각하는 내 자신이 싫다. 그래 이건 아니야 하면서도 어쩌면 괜찮아 하다가도.... 이 좋은 곳에서...

먹방





겨울

날씨야 아무리 추워봐라
내가 옷사입나 술사먹지

2014년 1월 12일 일요일

Throw the rule

연습 참 안하는 팀이야...

자기 콘서트에 남이 더 많이 노래하기도 하고..

요상하고 희괴한 아나킨프로젝트

2014년 1월 4일 토요일

동춘 서커스

어렸을 적 할아버지 손을 잡고 들어간 빨간천막 안에는 상상도 못했던 다른 세상이 있었더랬다. 지금도 그 때를 생각하면 그것이 꿈이었는지 내가 정말 갔다왔나 의심이 들 정도의 큰 충격이었다. 

부푼 기대를 안고 출발한 서커스여행은 시작부터 삐걱 거렸다. 할아버지 자전거 뒷자리의 안락함대신 몇차례나 갈아타야하는 대중교통에 비싼 표값도 환상 깨기에 한 몫했다. 그래도 도착해보니 여전히 그 곳엔 커다란 천막도 있었고 빨간커텐도 설렘가득한 아이들도 현란한 조명도 예전 그래도였다. 그래... 내가 커버린거지.. 

서커스는 실망이었다. 그들에겐 처절함이 없었다. 슬픔도 희열도 없는 서커스였다. 다신 보러가지 안겠지만 여러모로 쓸쓸 실망 외롭 짜증 스런 날이 었다



2014년 1월 2일 목요일

다 싫어

쉬운건 하나도 없다. 차라리 뭐든 돈으로 살 수 있으면 좋겠다 그 편이 더 쉽겠다. 포기도 빠를 테니까

기우

요즘은 속이 자주 미식거리고 불편하다. 머리도 자주 아프고 병에 걸렸다. 지금 가장 후회 되는건......

2014년 1월 1일 수요일

영화

숨소리가 점점 빨라지다가 갑자기 느려지다가 하더니 갑자기 겉옷을 하나씩 벗기 시작했다. 옆사람은 의식하지 안는듯 재빠르게, 그녀의 향기가 내 콧속으로 들어왔다. 이제부터 나는 영화에 집중하는 대신 그녀에게 집중했다. 눈은 스크린을 향해 있었지만 눈을 제외한 모든 감각은 그녀에게 곤두서 있었다. 숨소리가 크게 들릴 때마다 내 허벅지 안 쪽이 쪼그라드는 느낌을 받았다. 

영화관에서

명치가 갑갑하고 숨을 쉬기가 불안정하고 큰 화면이 오그라 들더니 갑자기 막 슬퍼지고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