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푼 기대를 안고 출발한 서커스여행은 시작부터 삐걱 거렸다. 할아버지 자전거 뒷자리의 안락함대신 몇차례나 갈아타야하는 대중교통에 비싼 표값도 환상 깨기에 한 몫했다. 그래도 도착해보니 여전히 그 곳엔 커다란 천막도 있었고 빨간커텐도 설렘가득한 아이들도 현란한 조명도 예전 그래도였다. 그래... 내가 커버린거지..
서커스는 실망이었다. 그들에겐 처절함이 없었다. 슬픔도 희열도 없는 서커스였다. 다신 보러가지 안겠지만 여러모로 쓸쓸 실망 외롭 짜증 스런 날이 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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