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티블루를 다시 봤어
너가 처음 나에게 보여준 영화야
기억나니?
대부분은 영화에 빠져있었지만 보는 동안 드문드문 우리 생각을 했어
커피를 마시고 빵을 뜯으며 버스를 타고 음악을 듣고 생각을하고 햇빛에 저항하고 그러다 눈물이나려하고 나는 요즘 이렇게 지내고 있어. 나에게 행복이 무엇인지 생각하며. 고통으로 가는 길은 그다지 어렵지는 안더라 행복으로 가는 길은 도무지 알길이 없어. 그것이 하나일지도 모르지. 베티를 보며 생각했어. 열정이 많은 여자구나. 옆에 자신을 끔찍히도 사랑해주는 한 남자가 있는데 뭐가 저리도 불행할까. 나라면 그럼에도불구하고 살아갈 수 있었을텐데...
그런생각을 했어
너는 너무 어렸고, 나는 나를 잃어버렸었고. 그것이 우리가 다신 볼 수 없는이유라고
하루에도 몇번씩 니가 보고싶어. 하지만 볼 수가 없어. 너를 보면 나는 너무 괴로울꺼야. 그나저나 우리에겐 하늘도 우연이라는 것을 허락치않더구나. 글이란건 쓰면 쓸 수록 어색해지고 미화될 뿐이지. 이것이 그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는 글이 었으면 좋겠다. 답답한마음 때문이야. 나는 아직도 너의 방에서 울던 그때에 머물러있다. 언제쯤 그 방에서 나오게 될지 나도 미치도록 괴롭다. 언젠가 나에게 너처럼 우연한 사랑이 찾아오면 그때는 그방에서 내가 문을 열고 나오겠지. 미안해 나는 아직도 그자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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