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12일 수요일

너희들

너희들 참
그 통속에서 생명력을 잘도 발휘하는구나
그 초롱초렁한 눈망울로 잘도 나를 회유하는구나.
살아있는 듯 죽어있는
빛갈 곱고 통통한

그 좁은 통 속에서 아직 살아 있는 듯
나를 머뭇거리게 하는 구나

장하다!

너희는 어차피 죽은 목숨이지만
끝까지 파릇파릇한
초롱초롱한
차마 내 목구멍으로 넘기기힘든

난 너의 눈을 가리고
해치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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